증시 폭락 이유 3가지. 이인철 소장이 분석한 검은 월요일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급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왜 이런일이 발생했을까가 궁금하실텐데요.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은 이번 폭락의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1)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2)빅테크 기업들의 어닝쇼크, (3) 일본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우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했습니다. 특히, 7월 실업률이 4.3%로 예상치인 4.1%를 크게 웃돌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 연준(Fed)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왔으나, 최근의 지표들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여전히 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연준이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친 것이 이번 폭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미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 침체는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증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증시 폭락은 이를 뒷받침해줍니다.  

 

2.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쇼크

인텔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습니다. 인텔은 2분기 매출이 감소하고 순익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주가가 26% 폭락했습니다. 이는 50년 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이들의 실적 부진은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틀간 12% 넘게 하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 부진하면, 관련 산업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반도체는 현대 경제의 필수적인 요소로,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의 불황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3. 일본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우려

일본 중앙은행이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그래서 저금리 엔화를 빌려 미국 자산에 투자한 자금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규모는 2조 달러(약 2경 7천조 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가면 주식시장에서 위험 자산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는 일본 엔화를 저금리로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투자자들은 일본의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린 후, 금리가 더 높은 국가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여 금리 차이에서 이익을 얻습니다. 이 전략은 금리 차이를 활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하며, 일본의 금리가 낮을수록 특히 유리합니다. 만약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거나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는 큰 위험부담을 안게 됩니다. 투자자들은 빌린 엔화를 갚기 위해 자산을 매도하게 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자금 흐름을 급격하게 바꾸어 증시 변동성을 높입니다.

 

마치며 ...

이번 글에서는 이인철 소장의 분석으로부터 이번 증시 폭락의 원인을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흐름 변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기초로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코스피·코스닥 폭락...서킷 브레이커 4년 만에 발동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