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금리, 채권의 상관관계 : 금리 상승과 채권 하락

by tubescribe 2022. 7. 27.

주식 투자를 할 때 주식에서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채권 투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채권은 금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금리 상황을 잘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값이 내려가는 원리를 이해해 보겠습니다.


1. 채권 이란?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또는 주식회사가 투자자에게 자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한 증권입니다. 여기서 증권은 빌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증서입니다. 비교적 오랜 기간동안 빌릴 때 채권을 발행합니다. 국채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국채는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을 말 합니다.


2. 정기예금을 든다는 것의 의미 : 은행입장에서는 채권을 발행한 것

정기예금의 기간이 1년짜리라고 가정하면, 1년 동안 해지할 수 없다는 것이 정기예금의 특징입니다. 정기예금을 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은행에 돈을 1년 동안 맡기고, 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받은 것입니다. 예금 만기가 되는 1년 후에는 원금과 이자를 받습니다. 이것을 나와 은행 사이의 약속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약속을 계약이라고도 표현합니다.

 

: 예금만기가 되는 날까지 그 돈을 계속 맡기겠다.

은행 : 1년 후 원금과 이자를 되돌려 준다.


3. 정기예금 : 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사온 것

정기 예금은 내가 은행에 돈을 주면서 채권을 받아온 것입니다. 돈을 주고 채권을 받아온 것이니까 채권을 샀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채권을 만들어서 나에게 판 것이 됩니다.

 

그러니까 예금 만기는 내가 은행에서 받은 채권을 은행에 되판다는 의미입니다. 1년 후에는 이 채권을 은행에 팔고, 그 대가로 원금과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4. 채권과 금리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이 내려갑니다. 물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올라갑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정기예금으로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정기예금은 은행이 채권을 나에게 판 것이고, 1년 동안은 내가 그 채권을 은행에 되팔 수 없다는 계약을 한 것입니다.

 

나는 현금 1천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그대로 두면 이자가 없지만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가 생깁니다. 이 돈에 대해 신경쓰기도 싫고 해서 은행에 10년 동안 예금하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이자를 알아보니 2%였고요. 그날 바로 10년짜리 정기 예금에 가입합니다. 복잡하니 일단 복리가 아니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매년 2%10년이면 20%의 이자가 생깁니다. 그러니까 10년 후 내 손에는 1200만원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 과정을 은행이 발행한 채권 관점에서 다시 얘기해보면, 은행이 10년동안 은행에 되팔 수 없는 조건으로 나에게 1200만원짜리 채권을 팔았다는 의미입니다.

 

(1) 금리 상승과 채권

그런데, 정기예금에 가입한 그 다음 주에 금리가 5%로 폭등하는 일이 생깁니다. 매년 5%10년이면 50%의 이자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일주일만 더 참았으면 10년 후 내 손에는 1500만원이 들어오게 될 텐데, 일주일 사이에 30%를 날린 것이 됩니다. 이자에서 손실이 난 것입니다.

 

이 상황을 10년 동안 지켜보자니 속이 쓰립니다. 그래서 해지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이 예금 해지는 은행에서 사온 채권을 되판다는 의미입니다. 10년 동안 되팔지 않는다는 계약을 지키지 못한 채 말입니다. 은행입장에서는 이 채권을 누군가에게 팔아야 합니다. 당연히 이 채권을 살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예금에 가입하면 5%의 이자를 받으니까요.

 

이 채권을 새로운 조건을 걸면서 살 사람이 등장합니다. 기존 원금 1천만원에서 이자 손실 30%를 깍은 700만원에 사겠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30%의 원금손해가 생긴 것입니다. 이처럼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에서는 손해를 봅니다.

 

(2) 금리 하락과 채권

정기예금에 가입한 그 다음 주에 금리가 0.5%로 폭락하는 일이 생깁니다. 매년 0.5%10년이면 5%의 이자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일주일이 더 늦었다면 10년 후 내 손에는 1050만원 밖에 들어오게 않게 되었을 텐데, 일주일 사이에 이자에서 15%의 이득이 생긴 것과 같습니다.

 

이럴 경우 이 채권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당연히 채권 값이 올라갑니다. 이처럼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에서는 이득을 봅니다.


마치며 ...

채권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또는 주식회사가 투자자에게 자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한 증권을 말합니다. 정기예금도 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인 것입니다. 이 글이 금리 상승기에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신한은행, 쩐썰의 오건영 금리와 채권, 이것만 알면 끝! (Ep.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