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를 위한 기업 분석 방법 : 기본적 분석
주식 투자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가 좋은 종목의 주식을 골라야하며, 다른 사람들도 이 주식이 좋다는 것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좋은 주식 종목을 고르기 위한 기업 분석 방법 중 기본적 분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초보분들이 ROE, PER, PBR을 삼각형으로 그릴 수 있으면 이 포스팅은 성공입니다.
1. 주식 초보가 알아야 할 기본적 분석
기본이 탄탄한 회사를 어떻게 구분해 낼 수 있을까요? 주식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좋은 주식 종목을 골라야 합니다. 좋은 주식을 식별하는 방법에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있습니다. 이 중 이번 포스팅은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기본적 분석을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 금융’(https://finance.naver.com/)에 들어가면 왠만한 숫자가 다 나옵니다. 맞습니다. 기본적 분석은 숫자로 하는 것입니다.
2. 좋은 주식 종목을 고르기 위해 체크해 볼 8가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가?’의 관점으로 주식 종목을 봅니다. 지금 벌고 있는 100억, 1000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이 따라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를 화야 합니다. 시계열 데이터의 관점에서 방향성(추세)을 봐야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은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 성장할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고, 이 성장 가능성은 추세에 있습니다. 그 회사에 대한 꿈과 비전을 성장성이라고 하는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으로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1에서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정리해봤습니다.
(1) 매출액, 영업이익
맥주집을 개업했습니다. 맥주집의 매출이 오르고,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해 맥주집 분점을 내기로 했습니다. 분점을 여러 개 만드는 동안에는 이익이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맥주집 분점에서의 매출이 더해지니 이 맥주집의 매출액은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이 맥주집은 이제부터 더 많은 이익이 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순이익이 줄어들고, 대신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벌어들이니까 매출액은 증가합니다.
(2)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우리 맥주집 법인으로 벨기에의 새로운 인기 맥주를 대량으로 사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난 후 그 벨기에 맥주의 값이 떨어졌습니다. 재고의 가치가 떨어진 것입니다. 이 재고의 가격변화는 맥주집의 영업과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격 변화까지 이익에 반영시킨 것을 당기 순이익이라고 합니다. 맥주 재고 값의 변화는 영업외 손익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세금도 영업외 손익에 포함되니까 당기순이익 계산에는 세금도 빼야 합니다.
당기순이익 = 영업이익 – 영업 외 손익
(3) 부채비율
기업은 자본과 부채를 합친 것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걸 자산이라고 합니다. 자산은 기업이 가지고 있던 자기자본과 빌려온 부채를 합친 것입니다. 자산은 크면 좋지만, 빌려온 돈인 부채가 너무 크면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됩니다.
부채비율은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업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0%를 넘어가면 많은 편에 속합니다. 100% 이내라면 건전한 상태, 100~200%라면 안전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0% 이상인 기업이라면 투자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4) 배당률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영업활동을 해서 만든 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 주는 것입니다. 배당률의 경우, 낮다고 나쁘고,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라고 해서 꼭 좋은 회사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배당성향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배당성향은 기업의 당기 순이익 중 배당을 얼마나 해주는지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한참 성장하고 있을 때는 배당을 잘 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주는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그냥 주가 자체에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장률이 정체되거나 내려가면 배당에 대한 요구가 자꾸 많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배당률은 좋은 회사를 고르는데 참고만 해도 됩니다.
(5) ROE (Return on equity) : 자기자본이익률
맥주집으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저는 맥주집을 개업하는데 1억을 들였습니다. 1년 후 천만원을 벌었습니다. 이럴 경우 1년 수익률을 10%라고 합니다. 주식에서는 이 수익률을 ROE라고 합니다. ROE는 자기자본에 비해 얼마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줍니다. ROE는 Return on Equity를 줄여쓴 말이며,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부릅니다.
(6) PER (Price earning ratio) : 주가수익비율
맥주집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기업공개를 하고 주식시장에 상장시켰습니다. 투자자들은 맥주집 주식을 샀고, 최초의 액면가보다 주식 가격이 올랐습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시가 총액이 2억이 되었습니다. 이 시가 총액은 1년에 벌어들인 1천만원의 20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여기서 20이라는 숫자가 바로 PER입니다. PER은 Price earning ratio를 줄여 쓴 말이며,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릅니다.
PER는 버는 돈에 비해 시가총액이 몇 배인지를 나타냅니다. 이 PER로부터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1년에 1000만원 버는 맥주집인데, 이 맥주집의 가격이 2억이면 적당할까요?를 물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질문으로부터 적정 주가를 산정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맥주집 가격이 2천만원 이라면 장사 2년만 해도 맥주집 값을 뽑을 수 있는 가격이니 왠지 싸게 느껴집니다. 만약 맥주집 가격이 1억이라면 10년을 벌어야 1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이처럼 PER을 통해서 적정 가격에 대해 감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PER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데 가장 쉬운 질문은 ‘1년에 0000만원 버는 회사인데, 이 회사의 가치를 얼마로 쳐줄래?’입니다. 회사의 전체 가치를 1년에 버는 돈으로 나줘준 것이 PER입니다. 참고로 요즘 일반 제조업체는 PER가 10 정도이고, IT 기업의 경우는 30~50에 이르기도 합니다.
(7) PBR (Price on Book-Value Ratio) : 주가순자산비율
1억을 들여서 장사를 시작한 맥주집의 시가총액은 2억원이었습니다. 시가총액과 자산의 비율을 PBR이라고 합니다. 맥주집의 시가총액이 2억원인데, 맥주집을 시작하는데 들인 비용, 즉 맥주집의 자산은 1억이니까 PBR은 2가 됩니다.
‘시가 총액이 장사를 시작한 돈의 몇배가 되었나?’를 계산한 것이 PBR입니다. PBR은 Price on Book-Value Ratio를 줄여 쓴 말이며, 주가순자산비율이라고 부릅니다.
(8) EV/EBITDA (이비에비타)
기업의 가치가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EV/EBITDA가 5배면 5년 만에 EV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EV가 중요한데요. EV는 Enterprise Value의 줄임말로 기업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기업의 가치는 시가총액에 부채까지 더한 값입니다.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줄임말로 영업이익을 나타내는데, 세금이나 감가상각, 이자비용 등까지 모두 포함된 영업이익입니다.
EV/EBITDA를 통해 기업이 현금을 벌어들이는 능력을 확인 할 수 있고,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부채까지 모두 포함했기 때문에 적정주가를 계산하는데 자주 사용됩니다.
3. ROE, PER, PBR 관계
ROE, PER, PBR이 각각 별개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세 개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꼭지점 3개인 삼각형을 떠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삼각형의 꼭지점은 각각 자산, 수익, 시가총액을 나타냅니다.
1억을 들여서 장사를 시작한 맥주집이 1년에 1천만원을 벌어줍니다. 주식의 시가총액은 2억원이었고요. 맥주집을 시작하는데 들인 돈 1억원 대비 수익률은 10%가 됩니다. 이 자산 대비 수익을 ROE라고 합니다. ROE는 백분율(%)로 나타냅니다.
수익과 시가총액 사이의 관계로부터 PER이 나옵니다. 시가총액이 2억원인데, 1년 수익은 1천만원이니까 PER은 20입니다.
시가총액과 자산의 관계로부터는 PBR이 나옵니다. 시가총액이 2억원인데, 맥주집을 시작하는데 든 자본은 1억원이었으니까, PBR은 2입니다.
마치며 ...
주식 투자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가 좋은 종목의 주식을 골라야하며, 다른 사람들도 이 주식이 좋다는 것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좋은 주식 종목을 고르기 위한 기업 분석 방법 중 기본적 분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주식 종목 고를 때 꼭 체크해봐야 할 내용을 복습해보겠습니다.
▶이익이 늘고 있는가?
▶부채비율이 어느 정도인가?
▶ROE, PER, PBR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이니만큼 주식 초보 여러분들은 주식 매매 전략과 철학을 갖춘 후 주식 매매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함께 참고하면 좋은 글
참고자료
[1] 14F 일사에프, 어떤 회사가 잘 벌까? 슈카와 함께한 삼성전자와 카카오 뜯어보기
[2] [네이버 지식백과] 이비에비타 [EV/EBITDA] (한경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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